■ ‘다우 한국지수’ 첫 발표당초 60∼70개 편입 예상정보공개-투명성 낮은 점수철강 - 반도체 경쟁력 커화학 - 항공운송은 다소 밀려
존 프레스보 대표
○ 비재무적 성과까지 고려
한국생산성본부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미국의 금융정보회사 다우존스인덱스 및 스위스의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샘인덱스와 함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한국지수(DJSI Korea)’를 발표했다. DJSI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배구조 투명성 △친환경 경영활동 △사회적 공헌도 등 다양한 비(非)재무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지수다. 현재 세계 기업군을 대상으로 ‘DJSI 월드(World)’ 지수와 지역별 ‘DJSI 아시아태평양(AP)’ 지수가 운용되고 있다. 한 국가의 기업군만을 대상으로 한 DJSI 지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DJSI 한국지수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총 25개 산업분야의 41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한국가스공사 △LG전자 △LG생활건강 △대림산업 △삼성증권 △KT&G △SK텔레콤 △삼성전자 △동부화재해상보험 △STX엔진 △SK에너지 △웅진케미컬 △농심 △한진해운 △KT △신한금융지주 △롯데쇼핑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삼성SDI △한전KPS △포스코 △아시아나항공 △호남석유화학은 산업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 한국 기업-사회적 책임 강화 계기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정보가 부족해 사회책임투자(SRI) 시장도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이번 지수 도입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존 프레스보 다우존스인덱스 대표는 “세계 SRI 시장 규모는 이미 8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