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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분기 영업익 1조 회복

입력 | 2009-10-14 15:52:00


포스코가 3분기(7~9월)에 영업이익 1조원 대를 회복했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에 매출 6조8510억 원, 영업이익 1조180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보다 8%, 영업이익은 500% 가량 크게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조398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후 2개 분기 만이다. 올해 2분기(4~6월)에는 6조34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이 1705억 원에 그쳐 분기별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낸바 있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 호전에 대해 최근 국내외 철강 시황호조와 원료 가격 하락, 원가 절감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예를 들어 3분기에만 2889억 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강 생산량과 제품 판매량도 각각 788만t, 753만t로 직전분기보다 10% 안팎으로 증가했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에 준공한 멕시코 아연도금강판공장, 베트남 냉연공장, 일본 자동차강판 가공센터 등 해외생산기지의 정상가동과 해외 자원개발 및 신소재 투자사업을 지속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래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실적 목표로 조강 생산량 2950만t, 매출액 27조1000억 원, 영업이익 3조2000억 원을 제시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