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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칼링컵 32강서 시즌 첫 공격 포인트 기록할까

입력 | 2009-09-22 15:42:00


‘산소탱크’ 박지성(28)이 컵 대회에서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 달성으로 리그 주전경쟁에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

박지성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릴 울버햄튼과의 2009-2010 칼링컵 3라운드(32강)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박지성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더비전에 선발 출전해 62분간 뛰며 떨어져 있던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후반 16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되기는 했지만, 이는 박지성의 컵 대회 출전을 위해 체력안배를 시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배려로 보여 진다.

게다가 26일 스토크시티 원정길을 떠나야 하는 퍼거슨은 리그보다 관심이 떨어지는 컵 대회에 웨인 루니를 비롯해 존 오셔,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등 맨시티전에 풀타임을 소화했던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공산이 크다.

통상 퍼거슨은 컵 대회를 젊은 선수들 전력 점검의 장으로 활용해온 터라 그동안 리그 출전이 잦지 못했던 박지성을 포함해 젊은 피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로테이션 시스템에 막혀 리그 주전경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박지성은 이번 기회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 이날 승리를 이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즌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 기록이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

박지성은 앞선 맨시티전에서 적극적인 수비가담 뿐만 아니라 후반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활발한 공격도 펼쳤다. 그러나 박지성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맨시티의 아킬레스건인 웨인 브리지를 충분히 공략하지 못했고 슈팅 역시 위협적이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시즌 초반부터 우려했던 빈약한 공격력에 대한 부분을 지적받은 셈.

또한 발렌시아와 루이스 나니가 시즌 초반 막강 공격력을 내뿜으며 주전의 입지를 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장 긱스 역시 전성기 못지않은 플레이로 퍼거슨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박지성이 이들과 함께 주전경쟁을 논하기 위해서는 공격력 보완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박지성이 울버햄튼전을 반전의 기회로 삼지 못할 경우, 자칫 올 시즌 컵 대회 요원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 경기는 베테랑 박지성이 젊은 피를 이끄는 팀 내 리더가 될 전망이라 어깨가 더 무거울 듯 하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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