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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염색공단 임시총회 새 이사장 정명필 씨 선임

입력 | 2009-08-26 06:36:00


대구염색공단은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양염직 정명필 대표(55·사진)를 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이사장은 조만간 부이사장과 이사, 감사 등 새 집행부를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12년 3월까지다. 대구염색공단은 함정웅 전 이사장이 17년 가까이 이사장직을 맡아 왔다.

한편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24일 함 전 이사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함 전 이사장은 염색공단이 보유 차량의 유연탄 수송비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지급하고 유연탄 수송량을 누락해 운송비를 빼돌린 의혹 등이 올해 3월부터 공단 안팎에서 거론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검찰이 함 전 이사장의 비리를 철저히 수사해 처벌하고 비리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규명해 지역 섬유업계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지역 섬유기관 및 단체와 관련된 비리제보 창구를 개설해 운영키로 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