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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리딩기업이 뛴다]“역시 두산…” 부동의 교과서 1위

입력 | 2009-08-11 03:03:00


반세기 노하우 + 새로운 콘텐츠… ‘백점맞는…’ 등 히트교재 잇따라

‘동아전과.’

초등학교 학습참고서를 일컫는 ‘보통명사’가 되어버릴 만큼 무려 56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동아전과. 이 짧고 강력한 브랜드 속엔 ‘교육출판’ 외길을 걸어온 두산동아의 교육철학과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두산동아는 1945년 설립과 함께 ‘교육의 미래를 생각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유아에서부터 초중고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도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초등교재 출판과 교과서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동아는 국가의 미래 동력을 키워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중·고등학교 교과서 품질을 높이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 좋은 책 만들기 60년

두산동아는 설립 초기부터 모든 교육의 출발점이랄 수 있는 초등교육에 주목했다. ‘동아전과’, ‘백점맞는 시리즈’, ‘큐브수학’ 등은 초등학생들의 고민과 요구를 반영한 ‘불멸의 히트작’으로 통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초등학습 참고서인 동아전과는 1953년 첫 출간된 뒤 지금껏 국내 초등학생들의 학습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매년 교육환경의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교재 내용을 업그레이드하고 서비스를 개선한 동아전과는 초등교육 현장에서 ‘제2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다.

2007년 처음 출시된 ‘백점맞는 시리즈’는 동아전과의 명성을 이은 초등교재. 교과서의 개념과 유형을 한번에 공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백점맞는 시리즈는 출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 후원 초등수학 부문 ‘교육산업대상’을 수상했고, 2008∼2009년 ‘학부모가 뽑은 올해의 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또 ‘큐브수학’은 수준별 수학교재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두산동아는 1차 교육과정 때 검정 교과서 21종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교육과정이 변할 때마다 그 핵심철학을 교과서에 구현해왔다. 올해도 국정교과서 발행부수 1위, 검정교과서 국내점유율 1위로 대한민국 교과서의 움직이지 않는 중심에 서있다. 성낙양 두산동아 대표는 “건강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문화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은 ‘열정, 창의력, 자기계발, 고객감동, 재미’라는 가치에 맞춰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녀와 부모가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

교육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선다는 두산동아의 가치 추구방향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전 임직원의 급여에서 매달 일정액을 적립해 교육청이 선정한 모범 초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 선정된 학생에게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매 학기 모든 참고서를 후원하기도 한다. 이런 활동은 해외에까지 이어져, 베트남 하노이 한국학교에 매 학기 학습 참고서, 자습서, 국어사전, 아동전집류 등 도서 2000여 권을 무상 지원한다. 모그룹인 두산그룹의 연강재단과 연계해 △저소득층자녀 방과후 학교 지원 △체육꿈나무 장학금 △두산어린이장학금 △초중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활동에도 협력한다.

한편, 두산동아는 ‘자녀를 행복하게 하는 법’을 모토로 지난해 ‘백점엄마 코칭 워크샵’을 열어 어머니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블로그를 통해 학부모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두산동아 교재
·동아전과
·백점맞는 시리즈
·큐브수학

혼자서도 개념이해 척척… 새 교육과정 맞춰 내용 혁신

56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전과’는 국내 학습교재 가운데 최장수 브랜드이자 초등학생 공부 역사 그 자체이다.

여러 세대를 거친 지금도 초등학생과 학부모에게 동아전과는 교과서가 가장 잘 해설되어 있는 참고서로 인정받는다.

동아전과는 올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맞아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교과서를 충실하게 해설했던 기존 방향에 더해, 이번 개편에서는 깊이 있는 개념 학습이 이뤄지도록 학습 체제를 전면 재설계한 것이다. 또 기존의 책 크기보다 더 큰 판형으로 제작해 ‘비주얼 세대’인 요즘 초등학생들이 편하게 학습하도록 했다.

두산동아 홈페이지(www.doosandonga.com)에 회원가입을 하면 ‘e-동아전과’와 같은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두산동아의 또 다른 히트작인 ‘백점맞는 시리즈’는 2007년 1학기 수학 출시 때부터 초등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초등학교 수학공부는 이 한 권으로 되겠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후 2학기에는 국어 사회 과학 시리즈를 선보였다.

두산동아가 참고서 제작에서 초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핵심 개념’. 특히 ‘백점맞는 수학’은 교과서의 해당 단원에서 학습해야 할 핵심적 개념을 뽑아 제시한 뒤 문제를 풀도록 함으로써 문제해결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단원마다 ‘기초→개념→유형→실력→경시’ 등 5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 ‘백점맞는 국어·사회·과학·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바른 생활’은 ‘진도 잡는 개념북’과 ‘시험 잡는 유형북’으로 책을 나눔으로써 학습목적에 따른 실용성을 높였다. 표준 진도에 따른 주말 평가와 유형별 요점 동영상 강의도 무료로 제공.

참고서를 통해 ‘단계별 학습’을 구현한다는 두산동아의 전략은 최근 초등 1∼6학년 대상 수학 수준별 전문 문제집인 ‘큐브수학’을 ‘기본-실력-심화’편으로 구분해 개편·발간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났다. ‘기본편’은 삽화와 이야기 위주로 구성해 흥미롭게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했고, ‘실력편’은 유형별 학습으로 학교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문제 중심의 교재로 구성했다. ‘심화편’에서는 고난도 학습으로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처럼 수준 높은 수학을 경험하도록 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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