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최근 13개월간 북한산 물품의 수입허가 신청을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미 재무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북한 물품을 수입하려는 미국인과 미국 기업은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에서 수입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며 “10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됐지만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면서 북한에 적성국교역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오히려 북-미 교역은 크게 줄어들었다.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5200만 달러가 넘던 북-미 교역은 올해 상반기엔 37만4000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