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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7월7일]장마철 또다른 손님 ‘지렁이’

입력 | 2009-07-07 02:57:00


전국이 흐리고 장맛비

‘너희들 요즘 안 보이더니 거기 살고 있었구나.’ 인터넷을 잠시 떠들썩하게 했던 하수관 속 괴물은 지렁이로 밝혀졌다. 도시가 시멘트로 덮이면서 비 오는 날의 주인공은 자취를 감췄다. 장마철 학교 운동장에서 주워 여자아이 필통 속에 몰래 넣어두던 어린 시절 장난감. 오랜만에 등장한 이놈들 소식이 추억을 되살렸다. 오늘은 전국에 걸쳐 장맛비 소식이 있다. 땅 위를 유심히 봐야겠다.

민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