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18일∼10월 7일 20일간 치러질 ‘부천 무형문화엑스포’가 내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행사로 승격된다. 부천시는 “부천 무형문화엑스포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를 세계화할 수 있는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할 경우 국제행사로 인정해 10억 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부천 무형문화엑스포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터키 태국 등 10여 개국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참여했고, 26만여 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부천 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릴 올해 무형문화엑스포엔 유엔 유네스코 지정작인 몽골 국립예술단의 마두금 연주와 캄보디아 왕실 무용, 세계 줄타기 명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국악 뮤지컬 공연과 전통 문화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 선보인다.
부천시는 내년 무형문화엑스포 이후 2, 3년 주기로 엑스포를 열어 세계적 규모의 행사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2015년 행사 때 국제박람회기구(BIE) 승인을 거쳐 세계적인 공인 엑스포로 치르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