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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영파워!… 박주영-이근호-기성용-이청용 사우디 압박

입력 | 2009-06-11 08:06:00


월드컵예선 7차전 0-0 … 17일 이란과 최후의 일전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양 팀 선수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비록 득점 없이 비겼지만, 태극전사들은 손을 들어 팬들의 환호에 답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양 팀이 처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3무(승점 15)로 조 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13경기 연속 무패(7승6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반드시 승점 3을 따겠다고 장담했던 사우디는 3승2무2패(승점 11)로 북한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그대로 3위에 머물렀다. 사우디는 18일 홈에서 북한과 본선 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날 출전 멤버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이근호-박주영을 선발 투 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좌우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전반 6분 박주영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열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수비 불안이 그대로 드러났다. 상대 공격수가 문전으로 빠져 들어와 자리를 잡는데도 이를 놓치는 바람에 전반 12분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이운재의 펀칭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기성용이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세트피스를 이용한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41분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이근호가 문전 혼전 중 오른발 슛을 한 것이 가장 좋은 찬스였다.

후반 들어서도 공방은 이어졌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1분 김동진의 왼쪽 크로스가 박주영의 머리에 맞았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30분에는 이정수의 회심의 헤딩슛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특히 후반 34분 사우디의 미드필더 무하메드 아티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 속에서 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골을 뽑지 못했다.

상암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사진 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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