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결승에선 아깝게 패했지만 올스타 배출에선 한국이 일본보다 앞섰다. 그 중심에는 ‘세계 속의 4번 타자’로 우뚝 선 김태균이 있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김태균(타율 0.345·3홈런·11타점)과 이범호(타율0.400·3홈런·7타점),김현수(타율 0.393·4타점·11안타), 봉중근(2승무패 방어율 0.51)이 WBC를 빛낸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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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 ‘올 토너먼트 팀’에서 김태균은 1루수, 이범호는 3루수, 봉중근은 투수 올스타로 선정됐고 외야수로 주로 나섰던 김현수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김태균이 돋보였다.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타자’로 평가받는 등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 김태균은 각국 기자단의 모든 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지명타자를 포함한 각 포지션과 투수 3명 등, 총 12명 올스타 중 만장일치로 뽑힌 선수는 김태균과 쿠바 외야수 프레데릭 세페다, 단 둘 뿐이었다.
한국이 16개 참가국 중 최다인 4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가운데 일본은 투수부문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이와쿠마 히사시, 중견수 아오키 노리치카 등 총 3명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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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세페다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 두 명 올스타를 배출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은 유격수 지미 롤린스 한 명의 올스타만 나왔고,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했던 베네수엘라 역시 2루수 호세 로페스만 이름을 올렸다.
푸에르토리코도 포수 이반 도르리게스만 들어갔다.
12명 올스타를 국적별로 보면 한국 4명, 일본 3명, 쿠바 2명, 미국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각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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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