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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80개 도시 대표단, 서울서 기후변화 회의

입력 | 2009-02-11 02:57:00


5월 C40 정상회의 개최… 클린턴 前대통령도 참석

파리, 런던 등 27개 주요 도시의 시장을 비롯해 80개 도시의 대표단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고민하기 위해 5월 서울을 방문한다.

서울시는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신라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의는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의 실천상황을 점검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개발과 이용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는 ‘클린턴재단’의 이사장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개막식 기조연사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총 5차례에 걸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저탄소 도시 구현 방안, 기후변화와 경제, 온실가스 배출 측정방안, 친환경 교통, 기후변화 적응 방안 등을 소주제로 논의를 진행한 뒤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또 14개 분과회의에선 분야별로 각 도시가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구체적인 경험과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국제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번 회의가 국제무대에서 환경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삼성, 현대, 포스코, 효성, 하니웰, 카네카 등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우리 대기업들이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화 등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일자리 등을 제시하는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린다.

C40 정상회의는 2005년 런던과 뉴욕, 파리 등 세계 40개 도시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족한 협의체다. 설립 첫해에는 런던에서 회의가 열렸으며 서울 회의는 2007년 뉴욕 회의에 이어 3번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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