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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전 간부 41명 첫 무보직 처분

입력 | 2009-02-09 03:14:00


한전 ‘공개경쟁 인사실험’의 끝은 구조조정

1년간 지속땐 해고 가능

공기업의 대명사인 한국전력공사가 불성실한 직원들을 해고할 수 있는 구조조정방안을 한전 사상 처음으로 마련했다. 실제로 약 1년 후면 이를 통해 해고되는 임직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올해 초 모든 간부 사원(1∼3직급)을 대상으로 공개경쟁 보직제도를 실시했는데 41명이 경쟁에서 탈락해 보직을 받지 못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들이 1년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하면 회사는 사규에 따라 정식 해고할 수 있다.

무보직 간부는 1직급 2명, 2직급 7명, 3직급 32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1직급은 처장, 실장, 해외사무소장 등의 고위 인사로 일반 기업의 임원급에 해당한다.

41명 중에는 업무처리 실수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쳐 징계를 받은 간부와 고객 관련 업무처리가 미숙하거나 부서 내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간부도 포함돼 있다.

한전은 9일경 무보직 간부에 대한 교육명령을 낼 예정이다. 현재 이들은 뚜렷한 업무 없이 출근하고 있지만 16일부터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KEPCO 아카데미’로 출근해야 한다.

회사는 이들 무보직 간부를 위해 ‘리프레시 교육’을 처음 신설했다. 이 교육은 △동기부여, 의식개혁, 업무역량 강화 등 혁신교육 2개월과 △전문과제 또는 현안업무에 대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해체 후 리디자인’ 교육 4개월 등 모두 6개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올해 초 공개경쟁으로 보직을 선발해 전체 4169명의 간부급 직위자 중 35.5%인 1478명의 자리를 바꿨다. 하위 직급 간부가 상위 보직을 맡은 경우도 6.5%다.

이는 지난해 8월 부임한 김쌍수 사장이 효율성 향상과 투명한 인사제도 정착을 목표로 공개경쟁 보직 인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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