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앞바다에서 승객 250여 명과 승무원 17명을 태운 여객선이 거친 파도에 휩쓸려 침몰해 200여 명이 실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700t급 규모의 여객선 ‘테라타이 프리마’호는 10일 밤 술라웨시 섬 파레파레 항을 출발해 동칼리만탄 주 사마린다로 향하던 중 11일 새벽 술라웨시 섬에서 50km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했다. 침몰 직전 여객선은 “폭풍을 맞았다”는 무선을 보냈으며 오전 2시경 연락이 끊겼다고 항만 관계자는 전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8명은 3개의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다 부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탑승객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