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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광역 지자체들 “올해엔 이사업”/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

입력 | 2009-01-09 06:32:00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380만 m²에 조성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유학과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프로젝트. 벌써부터 교육계와 예비 유학생을 둔 가정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용지 조성과 교육 및 공공시설, 상업·문화예술시설을 위한 민자 등 모두 1조4288억 원이 투자된다.

영어교육도시에는 4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등 12개교가 들어선다. 초중등 전체 입학 학생은 9000명 선.

해외 유명 사립학교와 대학 등 외국 교육기관이 들어서고 영어교육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교육 환경이 구축된다.

2011년 공립 1개교, 사립 2개교 등 3개교(2100명)가 시범적으로 문을 연다. 이들 학교는 국내에서 운영되는 ‘영어마을’과 달리 정규 과정으로 인정받고 영리학교법인 설립 등 자율 폭이 크다.

국어를 제외하고 모든 교육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공립학교 교육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연 10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학자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입학생 비율이 50%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교사는 영어에 능통한 내국인 교사와 영어권 국가 교사자격증 소지자가 우선 채용된다.

영어교육도시에 국내 영어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영어교육센터가 설립돼 영어 교육 및 연구, 교사 양성, 공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맡는다.

2012년 2단계로 국제학교 9개교(사립), 대학, 대학원 등 국내외 명문 교육기관 유치가 추진된다.

영어 문화예술 상설 공연장과 영어 체험 거리가 만들어진다. 영어교육도시에는 5875가구, 2만3000명이 살게 된다.

영어교육도시는 조기유학 수요의 20%를 흡수해 연간 4억∼5억 달러의 외화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교육도시는 ‘동북아 교육허브’를 만드는 첫 사업이기도 하다. 중국, 일본, 동남아 학생 등의 유치로 동서양 청소년 교류 거점으로 만든다.

이달 중순 토지보상이 시작된다. 다음 달 기공식이 열리고 3월부터 본격적인 시설기반 공사가 이뤄진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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