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전체명단 단계적 공개”… 전교조 “책임 묻겠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5일 홈페이지(www.noanti.com)를 통해 서울과 경남 양산 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4930명의 소속 학교와 이름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명단이 공개된 지 2시간 만에 국민연합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다운됐다. 공개된 명단에는 중학교 교사가 209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 1818명 △초등학교 986명 △기타 특수학교 28명이었다.
전교조 교사가 많은 상위 10개교는 상문고(47명) 구산중(38명) 경복고(37명) 영파여고(35명) 신현고 양산남부고(이상 34명) 경기상고(31명) 불광중 정신여고(이상 30명) 경남외국어고(29명) 등이었다.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국민연합 대표는 “교육은 학부모가 국가에 자녀의 성장 과정을 위임하는 것인데 전교조는 학부모 의도와 다른 교육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교조 소속 교사 전체 명단을 단계별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진철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실장은 “명단에 조합원이 아닌 교사도 많아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있다”며 “자료 입수 과정을 조사해 교육청이나 단위 학교가 개입돼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