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장시간 시찰” 강조
건강이상설 불식 겨냥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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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그가 평양 대성산 기슭에 있는 동물원을 찾아 입구에서 해설을 들은 뒤 수족관과 호랑이, 곰 사육실 등 여러 곳을 장시간 동안 돌아보면서 “몇 해 사이에 동물원의 면모가 일신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장성택 당 행정부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이제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책임 간부들과 현철해, 이명수 대장 등 북한군 지휘부들이 수행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저녁뉴스를 통해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 14장을 포함해 동물원 현지 지도 관련 사진 27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김 위원장은 시종 색안경을 낀 채 오른손을 들어 무언가를 가리키거나 만졌으나 왼손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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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8월 와병 이후 병상에 있는 것을 갑갑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의 갑갑증을 덜고 대내외에 그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