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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5만8000포기 사랑을 담가요”

입력 | 2008-11-18 02:59:00


서울시 ‘김장 나누기’ 기록 도전

서울시가 김치 만들기 부문 한국 기록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와 주한 외국 대사 부인 등 2200여 명이 참가해 5만8000포기의 배추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배추 무게만 110t에 이르고 굴과 젓갈, 밤 등 양념 무게도 30t에 달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해당 지역을 돌며 생활이 어려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총 1만3000여 가구에 가구당 11kg(4.4포기)씩 전달할 계획이다.

김치 만들기 부문 세계기록은 물론 한국기록도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상태.

서울시 윤귀성 문화산업담당관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국 기네스 기록으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용산구와 사회복지법인인 용산상희원도 17일부터 19일까지 후암동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배추 5만 포기 분량의 김치를 담그고 있다.

시는 올해 들어 ‘서울기네스푸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송편 모자이크 만들기’ ‘20m 초대형 핫도그 만들기’ ‘4t 초대형 떡 만들기’ ‘140m 초대형 오므라이스 만들기’ 등에 도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영상취재: 임광희 동아닷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