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강원]양구군 지역인재육성 ‘심혈’

입력 | 2008-11-12 06:35:00


수험생에 숙소-교통편 제공… 통학 부담 줄여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시험 잘 치러 보답할게요.”

강원 양구군이 시골지역에서 통학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아파트나 버스 택시 등의 교통 편의를 제공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양구군은 시골 학생들이 통학거리가 멀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지장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올해 초부터 해안면 지역 수험생 8명에게 80m²형 아파트 2채를 제공하고 있다.

진학 지도로 밤늦도록 고생하는 진학담당 교사들을 위해서도 올해부터 같은 크기의 아파트 5채를 제공해 현재 9명의 진학지도 교사가 이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군은 5월부터는 시골지역인 남면과 동면, 방산면에 군비 1000만 원을 들여 버스와 택시 1대씩을 배차해 이 지역 학생 31명의 귀가를 돕고 있다.

군의 이 같은 지원은 학생들은 물론 농사일에 지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구여고 이소영(18·동면 팔랑1리) 양은 “마음 편하게 공부하도록 해줘 감사하다”며 “시험을 잘 치러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인구 2만1500명의 양구군은 2006년 외국어고(강원외국어고)를 유치해 2010년 개교를 앞두고 있는 등 도내에서도 향학열이 높기로 소문나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