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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고국 온 추신수 “내년 WBC 꼭 가고싶어”

입력 | 2008-10-29 07:58:00


클리블랜드 외야수 추신수가 28일 부인 하원미씨, 아들 무빈군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버지 추소민씨와 어머니 박유정씨가 직접 마중을 나와 1년만에 만나는 아들 내외와 손자를 맞았다.

추신수는 “매 경기 뛸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본 뒤 “개인적인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내년 시즌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타석에서 내 스윙을 할 수 있게 됐고, 장타도 그래서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한 게임에 홈런 두개를 쳤던 디트로이트전(9월20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그는 “팀이 허락해 준다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귀국 직후 부모님과 함께 부산 본가로 이동한 추신수는 조만간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제주 한라산 근처 선영을 찾은 뒤 휴식과 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출국은 11월 20일로 잡혀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사진 = 인천국제공항 | 박화용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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