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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 저 산, 울긋불긋 활활 타올라라…18∼24일께 절정

입력 | 2008-10-15 08:03:00


단풍 관광의 계절이다. 서울 근교에서도 물론 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보러 멀리 떠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고의 단풍을 보기 위해서다.

단풍 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코스와 인근(1시간 이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편하게 쉴 수 있는 리조트 패키지를 소개한다.

○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까지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흘림골-등선대-12폭포-선녀탕-오색약수로 이뤄진 남설악 코스를 택하면 힘들지 않게 절경을 누릴 수 있다.

설악산까지 왔는데 꼭 대청봉을 밟고 가고 싶다면 오색약수에서 출발해 대청봉-희운각-마등령-금강굴-비선대를 거쳐 설악동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괜찮다. 단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적잖은 육체노동은 각오해야 한다. 단풍은 20일 경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TIP: 대명리조트 설악과 한화리조트 설악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객실 1박, 아쿠아월드 이용권, 2인 조식으로 구성된 대명리조트의 ‘아쿠아패키지’(1588-4888)는 주중 9만2000원, 주말 11만6000원이다.

객실 1박과 워터피아 2인 이용권으로 이뤄진 한화리조트의 가을특가 패키지(1588-2299)는 11만7000원∼22만원이다.

○ 치악산

등산객이 상대적으로 적고, 경사가 완만한 동쪽 코스를 택하는 게 좋다. 고둔치와 부곡폭포 등 태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기암괴석과 계곡 사이로 물든 단풍이 일품이다. 부곡에서 출발해 고둔치계곡-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로 가거나 부곡-고둔치계곡-향로봉-국향사 코스가 좋다.

24일 경 절정의 단풍을 만날 수 있다.

TIP: 현대성우리조트와 오크밸리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싸다.

현대성우리조트의 ‘굿라이프 객실 패키지’(033-340-3000)는 객실 1박, 1만원 식사권 2매, 수영장&사우나(택 1) 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주중 7만1000원, 주말 9만1000원이다.

스키빌리지 1박과 레스토랑 포레스트 2인 조식을 담은 오크밸리의 ‘조식 패키지’(1588-7676)는 주중 12만2000원, 주말 18만2000원이다.

○ 덕유산

백두산의 능선을 감상하며 설천봉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해 쉽게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 아래로 내려다보는 단풍이 매혹적이다.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 걸어서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온 가족이 편안하게 단풍 관광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주차장-삼공리주차장 코스가 좋다. 단풍의 하이라이트는 18일 경 즐길 수 있다.

TIP: 덕유산에 자리 잡은 무주리조트의 ‘에코 패키지’(063-322-9000)가 딱 이다. 가족호텔 1박, 2인 조식, 곤도라&노천온천 이용권, 어린이나라 할인권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주중 8만원, 주말 11만원이다.

4인일 경우 주중 12만5000원, 주말 17만원.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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