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들은 흔히 마지막 18번홀에 이르면 “이제 칠 만하니 끝나 아쉽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도 이날만큼은 비슷한 심정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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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 텍사스 주 라칸테라GC(파70)에서 끝난 발레로 텍사스오픈.
지난해 7월 US뱅크챔피언십 이후 생애 두 번째 준우승이자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위창수는 33만6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그는 시즌 상금 랭킹 78위에서 57위(149만4018달러)로 점프해 남은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1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선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에게 6타, 2위 존슨에게 5타 뒤진 공동 13위로 출발한 위창수는 절정의 샷 감각을 앞세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존슨이 14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0m 거리를 2퍼트로 홀아웃해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8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컵에 떨어뜨려 우승의 희망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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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