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생과 교사가 집단 피부병에 걸려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단원구 초지동 초지고교 2학년 학생 660명과 교사 22명은 7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나 9일 오후 돌아왔다.
이 가운데 학생 400여 명과 일부 교사가 10일 오전부터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11일에도 50여 명이 비슷한 증세를 보여 환자 수는 50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안산시 단원보건소는 환자들을 고대안산병원 등 10여 개 병의원에서 분산 치료토록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무언가에 물린 흔적이 있어 진드기 등 벌레에 물린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산=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