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올림픽을 후원해 온 비자카드가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올림픽 대표 카드’의 명성을 이어간다.
베이징 올림픽 결제 부문 공식 파트너인 비자카드는 5월 국내 고객 60명을 선정해 베이징 올림픽 관람 상품(1인 2매)을 제공한다. 비자카드는 이미 3, 4월에도 120명의 고객을 뽑았다.
올림픽 관람 상품은 왕복 항공권, 호텔 숙박권(2박·2인 1실)에 올림픽 경기 2회 관람과 만리장성, 쯔진청 등을 둘러보는 관광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식 일정에 포함된 교통비와 식사비는 무료이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5월 31일까지 국내에서 발급받은 비자카드를 국내외에서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비자 플래티늄, 시그니쳐 등 프리미엄 카드를 해외에서 결제하는 고객도 자동 신청된다.
비자 코리아 김영종 사장은 “고객들이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카드는 또 올림픽을 주제로 실시한 사진 공모전에서 국내 아마추어 사진작가 두영석 씨의 ‘비상’이란 작품을 ‘더 힘차게’ 부문의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일몰이 펼쳐진 금강 하구의 하늘 위로 날아가는 가창오리들의 역동적인 비상 장면을 찍은 이 사진은 아시아 태평양 24개국에서 응모한 수천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씨는 ‘올림픽 관람 상품’과 함께 5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두 씨는 “스포츠를 통해 인류가 하나 되는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입상작은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5월 18일)과 만남의 광장(6월 6일)에 전시돼 일반에게 공개된다. ‘비자 무빙 이미지 웹 갤러리’(www.visamovingimages.com)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