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여제’는 살아있다안니카 소렌스탐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대회 4라운드 7번홀에서 파 퍼트에 성공한 뒤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연장 끝에 폴라 크리머를 제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어벤투라=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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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없는 굴’에서 왕년의 골프 여왕이 정상을 되찾았다.
28일 미국 마이애미 인근의 페어몬트 턴베리 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대회.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우승을 이룬 뒤 고향으로 휴가를 떠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여자골프 최강 자리를 내줬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연장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소렌스탐은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5타로 ‘핑크 팬더’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가 된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겨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통산 71승에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
김영은 버디 6개를 낚았으나 더블보기를 2개나 하며 합계 7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1타 차로 아쉽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채 캐리 웹(호주)과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7월 이선화(CJ)의 우승 이후 올 시즌 9개 대회를 포함해 22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며 우승 갈증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
이선화와 안젤라 박이 공동 6위(3언더파), 박희영(이수건설)과 지은희(휠라코리아)가 공동 9위(2언더파)에 올라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들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