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영대회에서 아시아 신기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록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게 된다.
박태환은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운 자신의 종전 아시아기록(3분 44초 30)을 1년여 만에 0.71초 단축했다. 세계랭킹으로 보면 그랜트 해켓(호주)이 지난달 세운 3분 43초 15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이로써 박태환은 111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박태환은 이날 초반 50m에서 26초 18을 찍어 2위를 2m 이상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힌 뒤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힘차게 물살을 갈라 신기록을 수립했다.
울산=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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