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를 흐르는 전주천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산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천 상류 한벽당 근처에서 수달 2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 일대를 천연기념물 서식지로 지정받아 수달을 보호할 예정이다. 한벽당 일대 전주천은 물이 맑고 숲이 우거져 전주천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족제빗과에 속하는 수달은 야행성 동물로 하천이나 호숫가 바위 또는 나무뿌리 밑이나 땅에 굴을 파고 산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2000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이 멸종 위기동물로 지정한 수달은 해당 지역 수(水)자연 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며 “수달이 발견됨으로써 전주천 생태환경이 복원됐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