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 박찬숙 씨의 딸 서효명 씨가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홈경기에서 멋진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춘천=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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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80년대 여자농구 간판스타 박찬숙(49·사진) 씨의 딸이 여자농구 코트에 섰다. 어머니는 선수로 코트를 휘저었지만 딸은 치어리더로 활약했다. 역할은 다르지만 모녀가 나란히 여자농구 코트에 올라 팬들의 환호를 받은 것이다.
박 씨의 큰딸 서효명(23) 씨가 올 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춘천 우리은행의 홈경기에서 치어리더로 활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 씨는 춘천 경기 때마다 치어리더로 나와 팬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신장이 190cm인 어머니와 달리 서 씨의 키는 170cm 남짓.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05학번’인 서 씨의 희망은 연기자. 연기가 전공인 그는 “경험 삼아 잠깐 치어리더를 했다. 정식 인터뷰는 부담스럽다”며 소속 이벤트회사를 통해 알려왔다. 서 씨는 치어리더 일을 그만두고 복학해 학업을 마칠 계획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