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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티베트 승려와 함께 평생 배필을…”

입력 | 2008-02-14 05:53:00


21일 선남선녀 인연 맺기

충북 옥천 대성사 특별법회

충북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대성사(태고종)는 정월대보름인 21일 오전 10시 티베트 승려와 함께하는 선남선녀 인연 맺기 특별법회를 연다.

이 법회에는 이 사찰이 운영하는 인터넷 중매카페 ‘따뜻한 만남’(cafe.daum.net/dasungsa)을 통해 배필을 찾았거나 대기 중인 남녀 100여 명이 참석한다.

법회는 국가 안녕을 기원하고 삼재(三災) 든 신도를 위한 삼재풀이를 양국 불교 전통의식에 맞춰 차례로 봉행한 뒤 좋은 인연을 만들기 위한 축원법회로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티베트 승려로부터 혼인을 돕는 마정수기(摩頂授記·부처가 머리를 어루만지며 예언하는 식)를 받고 인등(引燈·부처 앞에 켜는 등불)도 밝힌다.

이 사찰 주지인 혜철 스님은 “결혼을 앞뒀거나 배필을 찾고 있는 선남선녀가 하루 빨리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특별법회를 준비했다”며 “속세의 욕심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참된 반려자상을 떠올려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인터넷 중매카페를 개설한 이 사찰은 매달 한 차례 오프라인 법회를 여는 등 만남을 주선해 그동안 103쌍의 인연을 맺어 줬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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