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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표심]한나라, 서울 515개 洞 모두 1위 휩쓸어

입력 | 2007-12-24 03:02:00


■ 16-17대 득표율 비교

동아일보가 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의 전국 248개 시군구별 득표율을 통해 전국의 ‘표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당선자의 득표율은 16대 때 이회창 후보에 비해 경기지역 시군구에서 3.5∼18.3%포인트 올랐다. 반면 충남은 0.7∼5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당선자의 득표율은 서울 25개 시군구에서 16대 이 후보보다 5.8∼11.3%포인트 올랐으며 515개 동에서 모두 1위였다. 특히 강북구는 11.3%포인트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성동구(10.7%포인트) 성북구(9.8%포인트) 순으로 올랐다.

서울에서 가장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 중 한 곳이던 관악구는 서울에서 정동영 후보의 득표율이 16대 노무현 후보 득표율에 비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29.3%포인트)이었다. 관악구에서 이 당선자는 16대 이 후보의 득표율보다 8.2%포인트 올랐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도 각각 9.6%포인트, 8.9%포인트, 8.6%포인트 올랐다. 반면 구로구는 상승폭이 5.8%포인트로 가장 적었고 마포구 영등포구도 각각 6.1%포인트, 6.6%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경기지역은 포천시 연천군 양주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수원시 장안구와 권선구는 각각 3.5%포인트, 3.9%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다. 경기지역에서 16대 이 후보 득표율 중 가장 저조했던 성남시 중원구와 수정구에서 이 당선자의 득표율이 각각 11%포인트, 10.3%포인트로 크게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인천지역은 옹진군만 0.7%포인트가 떨어졌을 뿐, 나머지 9개 군구가 0.2∼7.1%포인트에서 이 당선자의 득표율이 올랐다. 인천 서구와 강화군이 각각 7.1%포인트, 5.9%포인트로 오른 폭이 컸다.

▽이명박 지지율 변화=이 당선자의 득표율이 16대 이회창 후보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곳은 전국에서 14곳이었다. 서울 경기 지역이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선 울산 동구(13%포인트) 경북 영덕군(10.5%포인트) 강원 철원군(10.5%포인트)이 해당됐다.

5∼10%포인트 상승한 지역은 인천 부평구(5.07%포인트)에서 포항시 북구(9.8%포인트)까지 69개 시군구가 있었다. 이 지역 역시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전남과 광주가 차지해 호남지역의 이 당선자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 줬다. 전남 보성군(6.6%포인트), 전남 목포시(6.3%포인트), 광주 남구(6%포인트) 등이었다.

5%포인트 미만으로 상승한 지역은 경북 울릉군(0.1%포인트)에서 광주 북구(4.9%포인트) 사이에 64개 시군구가 있었다. 경북 충북 강원 지역 등이 혼재해 있었다.

5%포인트 미만으로 감소한 지역은 36개로 충북 옥천군(0.1%포인트)에서 경북 성주군(4.9%포인트) 사이에 위치했다. 충북 충남 대전 경북 지역이 많았다.

5%포인트 이상 감소한 지역은 모두 65개 시군구였다. 그중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시군구는 경남이 16곳, 충남이 4곳, 강원 1곳, 부산 1곳이었다.

▽정동영 지지율 변화=정동영 후보가 16대 노무현 후보에 비해 증가한 지역은 1곳이었으며 10%포인트 미만으로 하락한 지역도 11곳에 불과했다. 10∼20%포인트 하락한 지역이 105개 시군구였고, 2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도 131개에 달했다.

10∼20%포인트 하락한 지역은 원래 대통합민주신당계열 지지율이 낮은 경남 부산 경북이 대부분이었다. 막상 매번 대선에서 승부처로 분류되는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에서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권혜진 기자 hjkwon@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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