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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민생경제 행보' 정동영-이회창 '총력 유세전

입력 | 2007-12-14 12:09:00


제17대 대선을 닷새 앞둔 14일 여론지지율 추이에 따라 주요 후보들은 지지율 관리와 대추격전에 주력하며 막바지 경쟁을 벌였다.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전날로 지방유세를 마감한 채 '민생경제 행보'와 TV토론 준비에 전념했고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각각 5, 7개 지역을 방문하는 강행군 유세를 벌였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서울을 출발해 대전, 전남, 전북을 거쳐 제주도까지 '서부벨트'를 따라 국토를 종단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정 후보는 주말에도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 거점지역을 도는 빡빡한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유세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성공한 기업가, 경제전문가 이명박은 없다"면서 "닷새는 시대 양심을 깨우고 진실을 바로 세우기에 충분하고도 너무나 긴 시간이다. 민심이 요동치면 기적은 일어난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를 방문, △금융 규제를 현행 '원칙적 금지·예외적 허용'에서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로 전환 △금산 분리 완화 △고수익채권(정크본드) 시장 활성화 △사모펀드(PEF) 활성화 등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종로구 견지동 사무실에서 핵심참모들과 함께 이날 밤 예정된 SBS 대담과 16일 마지막 대선후보 합동TV토론을 준비한다.

이명박 후보는 주말에도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민생정책 관련 행사에만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충남 천안, 조치원, 옥천과 대전, 경북 안동, 영천, 포항을 1~2시간 간격으로 방문, 부동층 잡기에 몰두한다.

이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어떻게나 재주가 좋은지, 아니면 정권과 타협이 잘 됐는지 미꾸라지 처럼 잘 빠져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날 충남 천안 아라리오 광장 유세에서 "이제 12월19일이 코 앞에 닥쳤는데 'BBK 수사다, 검찰 발표다' 하면서 온 정국이 그야말로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 쳤다. 한 사람의 후보가 이렇게 많은 탈법으로 국민의 머리를 어지럽힌 적이 있느냐"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이회창 후보는 15일에는 대구와 부산에서 유세를 벌인 뒤 귀경할 예정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새벽 출근시간에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유세를 가진 뒤 경북 포항과 안동, 강원 춘천을 거쳐 서울 대학로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경남 거제와 사천, 진주, 서울 영등포에서 유세를 갖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광주와 경남 창원, 부산, 울산을 잇따라 방문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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