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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과 나’에 영화 ‘궁녀’가?

입력 | 2007-12-11 11:37:00


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의 지난 10일 방송분에서 영화 ‘궁녀’를 연상시키는 나인의 임신 내용과 고문법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궁녀’는 박진희가 주인공 내의녀 ‘천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영화로 남모르게 아기를 낳았다가 목을 매달고 죽은 한 궁녀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상궁과 궁녀들 사이에 음모와 암투가 갖가지 고문법과 처형법을 통해 공포스럽게 표현했다.

10일 방송된 드라마 ‘왕과 나’에서도 한 나인의 임신 소식이 알려지면서 술렁이는 궁궐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정숙용(윤혜경) 처소의 나인 달래(민아령)가 '되살이'(다시 남성이 살아난) 내관과 내통해 임신한 사실이 밝혀진 것. 물에 젖은 창호지를 얼굴에 덧붙이며 질식사 시키는 '도모지' 고문은 영화 '궁녀'를 연상시키게 했다.

11일 방송에서는 내시들을 대상으로 양물 조사가 시작되면서 조만간 '되살이'의 정체가 드러날 예정. 사실이 밝혀질 경우 내시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해당 내관을 처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고로 조선시대 상궁과 나인 등의 궁녀는 궁궐에 들어온 이상 이미 '왕의 여자'로 정해지기 때문에 이 같은 경우 간통으로 간주, 남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참수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임신한 자는 출산 이후 100일이 되면 즉시 집행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역사적인 사실과 똑같이 그려질지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

한편 ‘왕과 나’는 12월 10일 방송은 영화 ‘궁녀’를 떠올리게 하는 나인의 임신 사실과 더불어 성종과 희대의 스캔들을 일으킨 주인공 어우동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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