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收 300만원 이상 돼야” 35%
직업을 가진 한국인 2명 중 1명 정도만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1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그러나 19.9%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34%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임금이나 수입’(43.4%)을 꼽았다. 다음은 ‘긴 근무시간과 높은 노동 강도’(14.1%), ‘정년이 보장되지 않아서’(10.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업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일에 대한 만족’(3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어디 소속되지 않고 내 일을 할 수 있어서’(13.6%), ‘임금이나 수입이 많아서’(11.7%)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에 만족하기 위한 최소한의 월수입으로는 ‘300만 원 이상’(34.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200만 원 이상’(31.9%), ‘100만 원 이상’(17.9%)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매년 국민의 일자리 인식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노동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