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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 의경 부검서 구타 추정 흔적

입력 | 2007-11-13 02:59:00


경찰 내무반 건물에서 추락사한 의경의 시신에서 구타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1일 낮 12시 10분경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지방경찰청 경찰악대 3층 내무반에서 1층 주차장으로 추락해 숨진 김모(20) 이경이 부대 내에서 구타나 가혹행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대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김 이경이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으나 12일 유족 입회하에 진행된 부검 결과 오른쪽 쇄골 부위의 피멍 흔적 등 추락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처들이 발견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유족은 “김 이경이 최근 사회 선배에게 ‘내무반 생활이 힘들고 괴롭힘이 심하다’는 전화를 걸었고, 시신에서도 멍 자국 등이 발견된 것으로 볼 때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