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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왕과 나’ 아기 연산군에 ‘조심조심’

입력 | 2007-11-06 11:16:00


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에 출연중인 아기 연산군 때문에 성인 연기자들과 제작진이 쩔쩔매 화제다.

극중 소화는 지난 10월 30일 20회 방송분에서 조선 제 10대 임금이자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을 낳았다. 지난 11월 2일 일산제작센터 ‘왕과나’촬영장에서는 이제 태어난 지 2개월 된 아기 주재경군이 연기에 합류해 눈길을 모았다.

정희대비역의 양미경과 인수대비역의 전인화, 그리고 성종역의 고주원, 소화역의 구혜선 뿐만 아니라 상궁들 연기자와 스텝들 모두는 아기가 잠을 깨지 않게 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더 조심했다. 양성윤은 “아기 깰라 모두들 천천히”라고 말했는 하면, 연출부 역시 우렁찬 목소리 대신 아주 조용히 “스텐바이 큐”를 외치기도 하다.

하지만 극중 양성윤이 “아기씨께서 위급한 고비는 넘기셨사옵니다”라는 대사를 할 무렵, 아기가 방귀를 뀌는 해프닝이 벌어져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

양미경은 “아기가 참 순하다. 이 와중에 울지도 않는다”고 말했고, 한 스텝은 “역시 연산군이 무섭긴 무섭다. 두 대비와 임금도 꼼짝도 못하는 걸 보면”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화보]구혜선 오만석 이진 주연 SBS ‘왕과 나’ 제작발표회
[화보]SBS 대하 사극 ‘왕과 나’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