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 10분경 경남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검두마을 국도 19호선 도로에서 화개 방면에서 하동읍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갑자기 도로에 뛰어든 노루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었다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세피아 싼타페 승용차 등 차량 4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와 세피아 승용차 등 차량 2대에서 먼저 불이 나 카니발에 타고 있던 3명과 세피아에 타고 있던 2명이 불에 타 숨졌다. 또 관광버스와 싼타페 승용차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카니발과 세피아는 심하게 타 차량번호는 물론 사망자들의 신원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감식 작업 등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하동=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