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디지털 문화와는 무관할 듯한 골프장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골프장 이용의 근본인 예약을 할 때 이제는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인터넷으로 예약한다는 것은 공정성 면에서는 대단히 진일보한 형태다. 회원이 예약의 주체로서 직접 행위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객관성이 담보된다는 측면에서 회원권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인터넷은 골프장 측과 회원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골프장 운영위원회 등에 관여하지 않던 소수 회원의 의견이나 주장도 웹 공간에서 자유롭게 제기되면서, 골프장의 운영정책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 또한 회원권의 시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요소다. 회원들의 불만사항이나 요구가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쉽게 확산되면서 골프장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었기 때문이다.
회원권과 관련한 정보 교환과 습득에 있어서 인터넷은 더욱 위력적이다.
또한 골프장 회원권에 대한 경험담이나 정보에 대한 공유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객들의 선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골프를 테마로 하는 골프 포털들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회원권, 레슨, 블로그 등은 물론이고 골프장에 대한 정보도 골프장의 자체 홈페이지보다 더욱 정확할 정도로 상세하다.
최근에는 골프장 홈페이지도 좋은 디자인과 내용으로 꾸미기 위해 경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골프광’ 회원들은 골프장 홈페이지에 매일 접속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골프장도 있다. 회원제 골프장의 특성상 무조건적인 개방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견해도 일리는 있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회원의 편의를 증진하고 인터넷을 활용하는 추세는 분명히 대세인 듯하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송용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