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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인터넷 펀드 가입 급속 증가

입력 | 2007-10-18 03:01:00


적립식펀드 계좌수가 10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펀드 가입이 생활화됨에 따라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펀드 판매액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 비중은 지난해 0.04%에서 올 9월 말에는 0.21%로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액도 지난해 말 32억 원에서 9월 말에는 254억 원으로 8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펀드 판매액이 8조4709억 원에서 12조1237억 원으로 1.43배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을 통한 펀드 가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은행도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액이 지난해 말 1675억 원에서 올 9월 말 3275억 원으로 1년도 안 돼 2배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에서만 판매되고 일반펀드보다 50%의 수수료 감면혜택이 있는 인터넷 전용펀드 판매액은 443억 원에서 615억 원으로 증가했다. 인터넷과 창구 모두에서 판매되는 일반펀드 판매액은 1616억 원에서 2660억 원으로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액이 지난해 말 2575억 원에서 올 9월 말 5135억 원으로 늘었고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1223억 원에서 2528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창구를 찾지 않고 바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한 데다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는 펀드의 종류가 다양해진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주요 은행의 인터넷 펀드 판매 잔액 (단위: 원) 2006년 말2007년 9월 말국민은행2575억5135억우리은행1675억3275억신한은행1223억2528억하나은행32억254억자료: 각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