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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리대상 조폭 471개파 1만1476명

입력 | 2007-10-09 03:04:00


검찰이 전국적으로 명단을 파악해 관리하는 조직폭력배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가장 많았고 수원 광주 서울 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8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최병국(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검찰청별로 현황을 파악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은 모두 471개파로 산하 조직원은 모두 1만1476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지검 관할이 칠성파 등 101개파 18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칠성파, 20세기파, 영도파, 서면파로 크게 나뉘었던 부산지역 폭력조직은 1990년대 신칠성파, 신20세기파 및 재건20세기파 등으로 거듭 분화하면서 101개나 된 것.

수원지검 관할은 수원 남문파 등 45개파 1581명, 광주지검이 국제PJ파 등 33개파 1542명, 서울중앙지검이 신림동 이글스파 등 81개파 1193명, 대구지검이 동성로파 등 43개파 1064명이었다.

전주지검(전주 월드컵파 등 16개파 953명), 청주지검(청주 시라소니파 등 10개파 636명), 대전지검(신왕가파 등 26개파 522명) 관할 지역도 관리 대상 조직폭력배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꼽혔다.

법무부는 이처럼 폭력조직이 늘어남에 따라 서로 이권을 놓고 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으며, 국제 폭력조직은 아직 국내에 조직 체계를 갖추고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검찰이 파악한 조직폭력배 1만 명 중 상당수는 과거 활동 자료를 향후 단속을 위해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실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수는 이보다는 적다”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