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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내일 임기중 마지막 생일 행사취소

입력 | 2007-09-15 03:01:00


16일(음력 8월 6일) 61번째 생일을 맞는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생일 축하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이라 국무위원, 수석·보좌관 등 참모들과 만찬을 하려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 등 노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의혹이 잇달아 불거져 생일 축하 행사를 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당초 14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15일에는 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과 만찬을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생일날도 별다른 행사 없이 관저에서 지낼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2003년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4차례 생일에 주로 청와대 참모들과 식사를 했다. 회갑이었던 지난해 생일에는 수석 및 보좌관들과 조찬을 하고 국무위원들과는 오찬을 함께하며 생일 케이크를 자르기도 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