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철강의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 코스닥 시장의 ‘황제주’로 올라섰다.
동일철강은 7일 전날보다 14만3800원(14.99%) 오른 1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100만 원을 넘는 종목은 코스피 기업인 롯데제과, 태광산업, 롯데칠성까지 합쳐 모두 4개로 늘었다.
동일철강의 주가는 지난달 13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벌인 가운데 ‘범(汎)LG가문 3세’인 구본호 씨가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구 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레드캡투어와 함께 동일철강의 지분 34.44%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동일철강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범LG가문 3세인 구 씨에 대한 기대가 주요하게 작용한 데다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적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으로 가격 변동성에 대한 위험이 커진 만큼 추격 매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일철강은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