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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풍향계]피자 전문점

입력 | 2007-09-06 03:02:00


토핑에서 포장박스까지… 튀어야 산다

‘통새우 치즈바이트’(피자헛) ‘한치골드’(미스터피자) ‘타이타레’(도미노피자)….

올 상반기(1∼6월) 국내 대형 피자업체 3곳이 나란히 해산물 토핑 피자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피자의 밀가루 반죽(도·dough)도 더욱 얇고 바삭바삭해졌다. 모두 ‘피자=기름진 음식’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었다.

최근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토핑뿐 아니라 도를 각종 곡물로 만드는 등 참살이(웰빙) 바람에 발맞추고 있다.

○ ‘피자도 요리처럼’…다양한 메뉴와 소스로 승부

피자헛(www.pizzahut.co.kr), 도미노피자(www.dominos.co.kr), 미스터피자(www.mrpizza.co.kr) 등 대형 피자업체들이 다양한 토핑과 소스로 색다른 맛을 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메뉴도 수십 종류를 새로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국내 1조 원 규모의 피자 외식시장에서 대형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

올해 6월 도미노피자가 내놓은 ‘타이타레’에는 새우, 오징어 등 10여 종의 토핑과 새로 개발한 소스가 들어 있다.

도미노피자 측은 “평균적으로 연간 2, 3번 새로운 소스를 내놓았지만 앞으로는 수시로 개발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피자헛은 ‘통새우 치즈바이트’를 내놓으면서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를 함께 개발했다. 참살이 바람에 맞춰 도가 얇고 기름기가 적은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도 인기다. 각 업체에서 내놓은 스크린 피자, 패스트리 피자가 대표적인 예다.

○ 국산 쌀로 만든 도, 국산 치즈로 차별화

5000∼1만 원대의 중저가형 피자업체들은 대부분 소비자가 직접 사 가는 ‘테이크 아웃’ 형태다. 이를 통해 인건비와 매장 운영비를 줄여 피자값은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임실치즈피자’(www.imsilpizza.com)는 전북 임실군의 축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치즈를 토핑에 사용했다. ‘피사파사’(www.pisapasa.net)는 국산 쌀과 8개 곡물로 도를 만든 게 특징이며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점포가 많다.

‘베네딕숑’(www.benediction.co.kr)도 쌀로 만든 도로 고소한 맛을 냈다. 쌀 피자뿐 아니라 쌀로 만든 튀김옷을 입힌 ‘쌀치킨’, ‘쌀과자’, ‘쌀빵’, ‘쌀떡꼬치’ 등도 판다. 가격이 1만∼2만 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매장에서 주문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중저가 피자업체들은 주로 배달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소비자들이 업체 이름과 전화번호를 쉽게 떠올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피자 포장 케이스를 눈에 띄도록 만들고 각종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른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필수적이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피자 업체별 창업 비용브랜드창업 비용(점포비 제외)피자헛(www.pizzahut.co.kr)2억5000만 원 선(82.6m²·배달형 매장)
5억1000만 원 선(264m²·레스토랑형 매장)도미노피자(www.dominos.co.kr)1억9500만 원 선(82.6m²)미스터피자(www.mrpizza.co.kr)2억9000만 원 선(132.232m²)

피사파사(www.pisapasa.net)4000만 원 선(33m²)빈스피자(www.binskorea.co.kr)2995만 원 선(33m²)베네딕숑(www.benediction.co.kr)4100만 원 선(33m²)임실치즈피자(www.imsilpizza.com)9000만 원 선(49.6m²)

피자에땅(www.pizzaetang.com)7970만 원 선(49.6m²)피자빙고(www.pizzabingo.co.kr)5500만 원 선(33m²)59피자(www.59pizza.co.kr)3800만 원 선(33m²) 피자아띠(www.pizzaatti.com)2500만 원 선(33m²)자료: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