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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서 산림청 헬기 추락…3명 사망

입력 | 2007-08-20 10:33:00


20일 오전 8시 8분께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야산(여차니산) 중턱 200m 지점에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진천관리소 소속 헬기 벨206-L3(FP 709)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강현종(53) 기장, 김주홍(51) 기장, 이형식(47) 정비사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헬기 2대가 나란히 저공비행하다가 1대가 갑자기 산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산 중턱에 그대로 부딪쳤다"며 "그와 동시에 무서울 정도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주지역 밤나무 숲 항공방제를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공주시 의당면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껴있었다.

산림청과 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헬기는 1988년 도입된 미국제로, 7명까지 탈 수 있고 물 탑재량은 2t에 달하며 산림청은 현재 이 기종의 헬기를 6대 보유하고 있다.

사고헬기에 대해서는 91만2천600달러의 기체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승무원의 경우 1인당 2억5천만 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