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개된 ‘사이버독도역사관’ 홈페이지에서 3D 영상으로 구현된 독도의 풍광 중 서도. 왼쪽 아래 나루터와 정상부의 헬기장, 경비대 숙소, 등대, 기상관측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동북아역사재단
‘사이버강국 코리아’의 위력을 보여 줄 새로운 독도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도를 코앞에 있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사이버독도역사관’(dokdohistory.com)을 공개했다.
이 홈페이지는 3D독도기행, 독도갤러리, 독도역사관, 독도서고 등 6개 메뉴와 21개 서브메뉴를 통해 ‘독도에 대한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3D 독도기행’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리정보데이터, 동영상을 결합해 독도의 지형과 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공중에서 헬기로 접근할 때와 해상에서 보트로 접근할 때의 2가지 가상 상황을 통해 동도와 서도 등 독도 생태계와 풍광을 살펴볼 수 있다.
최훈근 KBS연수원 교수가 1992, 93년 독도에 머물며 찍은 270점의 사진을 전시한 ‘독도갤러리’의 서브 메뉴 중에는 청소년들이 즐길 만한 게임도 있다. 신라의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와 독도를 아우른 우산국을 복속시킬 때 배에 싣고 갔다는 목사자(나무로 만든 사자상)와 독도 생태계를 대표하는 괭이갈매기를 캐릭터로 독도 야생화를 채취하도록 하는 게임이다.
독도 관련 38점의 고지도와 문헌자료를 3층짜리 사이버전시관 형태로 소개한 ‘독도역사관’, 독도 관련 16개 시민단체를 소개하고 행사일정을 소개하는 ‘시민단체커뮤니티’ 등도 제공된다.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일본은 엄두도 내지 못할 콘텐츠를 친숙한 방식으로 담아냈다”며 “연내 영어와 일본어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