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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시 ‘로봇랜드’ 유치 팔걷고 나서

입력 | 2007-07-18 06:30:00

대전시는 16일 로봇랜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서남표 KAIST 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인간형 로봇 ‘휴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기진 기자


대전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로봇랜드’ 유치를 위해 학계 및 정관계를 포괄하는 대규모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16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국회의원과 대학 총장, 정부출연연구기관장, 기업체 대표 등 지역인사 41명으로 ‘로봇랜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위원장에는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이 선출되고 KAIST 휴머노이드 연구센터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휴보는 이날 행사장에 참석해 “로봇랜드가 제 고향인 대전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서 위원장은 “대전에는 80여 개의 로봇기업이 있는 데다 KAIST 등 8개 대학에서 로봇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지능로봇센터와 국방과학연구소, 전자통신연구원, 삼성중공업연구센터 등도 있어 산학연이 연계된 풍부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정부를 수시로 방문해 대전의 이런 장점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최근 엑스포과학공원 내 필수시설(첨단과학관, 교통체험센터, 자기부상열차)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철거한 뒤 로봇 상설전시관과 로봇체험관, 로봇전용경기장 등을 갖춘 로봇랜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25일 산업자원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다음 달 하순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