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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노래부르다 임하룡에 면박당해”

입력 | 2007-07-04 15:43:00


영화배우 이소연이 영화 촬영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다 임하룡에게 면박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현장 공개에서 이소연이 노래를 불러달라는 기자들의 끈질긴 요청에 한 곡 하다가 핀잔을 들은 것.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30년 동안 근속 한 조민혁 부장의 정년 퇴임을 앞두고, 직장내에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네 사람이 모여 직장인 밴드 ‘GGS 밴드’를 결성하면서 인생의 참의미를 찾아가는 휴먼 영화.

이소연은 극 중 긍정적인 사고의 소유자로 조민혁 부장(백윤식 분), 박승재 과장(박준규 분), 최석원 주임(임하룡 분)의 숨겨진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밴드 매니저 역을 맡았다.

‘밴드 매니저역을 맡았으니 노래 한곡 불러달라’는 취재진들의 짓궂은 요청에 이소연은 “제 노래 실력 모르세요?”라며 잠시 부끄러운 듯 하다가 전 출연작인 영화 ‘복면달호’에서 무명가수 때 부르던 노래 한 소절을 불렀다.

노래를 부르던 중 함께 참석한 선배 배우 임하룡이 “지금 영화 ‘복면달호’ 홍보할 때가 아니다”며 정신차리라고 애정 섞인 면박을 줬다.

얼굴이 붉어진 이소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임하룡은 “이소연은 부모님 앞에서 노래 솜씨를 뽐내는 유치원생 같은 순수한 매력이 있다”고 칭찬하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백윤식 임하룡 이소연 주연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촬영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