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NF쏘나타’와 ‘그랜저TG’의 라디에이터 내 냉각수에서 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소비자원이 시정권고를 내렸다.
한국소비자원은 NF쏘나타 15대와 그랜저TG 8대를 조사한 결과 19대(NF쏘나타 13대, 그랜저TG 6대)에서 흰색 이물질이 검출되거나 황변 현상이 나타나 현대차에 무상점검 등의 시정권고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냉각수는 부동액과 희석수를 절반씩 혼합해 사용하는데 부동액의 희석수로 사용된 공장용수에 문제가 있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사용한 공업용수의 응집제와 부동액의 첨가제가 앙금 반응을 일으켜 이물질이 발생했다”며 “2개 차종 모두 연식에 상관없이 출고 후 3000km 주행 때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냉각수의 이물질로 엔진의 성능이나 냉각 시스템이 훼손되지는 않지만 미관상의 문제가 있으므로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무료로 교환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