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일 1,800선을 돌파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00선을 넘은 지 불과 11일(거래일 기준) 만이다.
이날 서울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15일보다 34.62포인트(1.95%) 오른 1,806.88로 처음 1,800을 넘었다.
코스닥지수도 17.50포인트(2.19%) 상승한 818.11로 2002년 4월 22일(824.50) 이후 5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였다.
코스피시장(888조2019억 원)과 코스닥시장(104조4509억 원)을 합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992조6528억 원으로 1000조 원에 육박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증권주가 주도했다. 15일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금융소위원회를 통과, 향후 증권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증권주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많았다. 이날 증권주는 평균 11.51%나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8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00엔당 750.87원으로 거래를 마쳐 1997년 10월 8일(747.94원) 이후 9년 8개월 여만에 가장 낮았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