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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내신 1,2등급 만점’ 입시안 강행” 교육부와 충돌

입력 | 2007-06-18 02:59:00


서울대는 정부의 내신 실질반영비율 강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시모집에서 내신 1, 2등급을 모두 만점 처리하겠다고 17일 거듭 밝혔다.

16일자 A1·3면 참조
▶ 대학 올해 전형방식 변경 불가피
▶ “수능 5개월 앞두고 또…” 수험생들 당혹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대를 제재할 의사를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대의 내신 처리 방침은 다른 대학의 입학 전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날 “내신 1, 2등급 만점 처리는 2008학년도 입시의 취지를 살리고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상위 10%를 만점 처리한 것과 같이 1, 2등급(상위 11%)을 만점 처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입시안을 평가한 결과 1단계 합격자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분포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넓어져 학생부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황인철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당초 서울대의 입시안이 문제될 게 없다고 판단했지만 사립대의 ‘내신 무력화’ 시도가 표면화된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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