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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2골… 성남 정규리그 무패행진

입력 | 2007-06-18 02:59:00


무성의한 경기 태도로 최근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에게서 “끔찍하도록 실망스럽다”는 질타를 받았던 성남 일화 김두현(25)이 베어벡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김두현은 17일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1분 상대 골키퍼가 넘어진 사이 돌려차기를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29분 30m 프리킥 중거리슛으로 연속 골을 터뜨렸다.

김두현은 베어벡 감독이 경기를 지켜본 것과 관련해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최근 우리 팀이 국제대회에서 많이 졌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도는 해외 이적설에 대해 “나 자신을 긴장시키기 위해 해외 진출 기회가 있으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성남은 김두현의 두 골과 전반 1분 만에 터진 김상식의 선제골을 합해 대구를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은 9승 4무를 기록해 14개 팀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 무패를 달리며 선두(승점 31점)를 지켰다. 성남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A3대회에서 1승 2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성남은 잦은 국제대회 출전으로 체력 저하가 걱정됐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수원 삼성은 16일 홈에서 경남 FC를 5-3으로 꺾고 승점 25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수원 김대의는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프로축구 통산 20번째 30득점-30도움 고지에 올랐다.

경남(승점 21점)은 승점 1점 차로 수원을 추격 중이었으나 포항 스틸러스(승점 17점)와 비긴 울산 현대(승점 22점)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성남=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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