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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02년 탈북자 4809명 강제 북송

입력 | 2007-06-08 16:15:00


중국 정부가 2002년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를 통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한 탈북자가 4809명이라는 사실이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연구원의 논문에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매년 북송 탈북자가 적어도 5000명에 이른다는 한국 및 미국의 인권단체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중국사회과학원 정신저(鄭信哲) 연구원은 격월간 중남민족(中南民族) 대학저널 최신호에 기고한 '한반도 정세가 조선족 지역 발전과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2002년 옌볜 자치주는 관할구역에서 체포된 탈북자 3732명과 다른 지역에서 체포된 1077명 등 총 4809명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했다.

정 연구원은 논문에서 "이 통계는 2003년 현지에서 실태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둥(丹東)을 통해 송환되는 탈북자를 포함하면 연간 강제 북송 탈북자는 5000명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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